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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독특하고 복잡한 스토리로 주목받은 비밀의 숲 시즌1을 이제야 시청하였다.

1화 시작부터 살인사건이 시작되어 빠르게 몰입되었고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주인공 검사의 독백으로 한 층 더 깊게 몰입되는 연출이 흥미로웠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적제제가 합당한가라고 생각되었다.

검사 생활을 하면서 목격한 비리와 정경유착을 견디지 못한 이창준 검사가 다크나이트가 되어 살인을 계획하고 모든 증거들을 후배 검사 황시목 검사에게 남긴다.

황시목 검사는 이창준 검사의 뜻에 따라 관련자들을 수사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 극 중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검사를 표현한 말-

 

예전에도 이러한 주제로 제작되었던 미디어 중에 데스노트 라든가 38사기동대, 조커 용서받지 못할 수사관 정도가 생각나는 데 요즈에 이런 주제를 가지고 나오는 드라마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비질란테, 모범택시, 더글로리 등등

비밀의숲 다 네글자네??

많아진 이유는 사법 체계가 국민의 법감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초범이라는 이유로 낮은 형벌을 받는 성범죄자들

음주운전을 3번 하고도 출소하여 음주운전을 하여 사망사고를 일으키고

억 단위, 조 단위로 횡령을 하고도 몇 년 정도를 선고받는 범죄자들

이 즐비하고 이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기에 이런 종류의 드라마들이 유행하고 인기 있는 것일 테다.

이러한 사적제제에 미디어를 다루는 뉴스마다 사적제제 또한 범죄다라는 내용을 담은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사적제제가 범죄라는 사실보다 국민들의 범감정들 들여다 보고 사법체계를 수정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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